오리 계열사 14곳 모여 고병원성 AI 대응 논의
14개 오리계열사 대표자 모여 농식품부서 방역협의회
농림축산식품부와 오리계열화사업자 대표들이 11월 27일 세종 농식품부 청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일영이팜, 마중물팜, 장안농원, 농협목우촌, 주원산오리, 엠에스푸드, 농장오리, 유피에프앤비, 참프레, 삼호유황오리, 다솔(미스터덕), 제이디팜, 사조원, 에스제이팜 등 14개 오리계열사가 참여했다.
올 겨울 들어 10월 29일 강원도 동해 산란계 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H5N1형 고병원성 AI는 11월 25일 서산 육용오리에 이르기까지 5건으로 늘었다.
당국은 육용오리에서 2건(11/7 음성, 11/25 서산)이 발생했고, 12월부터 1월까지 철새 도래가 최대치를 기록하면 추가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오리계열사들과 방역협의회를 마련했다.
발생농장에서 확인된 미흡사항과 오리계열사의 방역관리를 당부하면서 추가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12월 13일까지 전국 오리계열사 농가 534호를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이 속한 주원산오리 계열 농가는 검역본부가 직접 점검하고, 나머지 13개 계열 농가는 지자체와 계열사가 자체 점검한다.
육용오리에 대한 능동예찰도 사육기간 중 2회에서 3~4회로 확대한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방역조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농장에서 경각심을 갖고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꼼꼼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계열화사업자가 소속 농가에 대한 점검·교육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