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생약연구협회(KAAHM)가 12월 1일(일) 익산 전북동물의료센터 김형년홀에서 제2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재생과 통합의학을 의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줄기세포, 생약, 한방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UNIST 김정범 교수가 학술대회 첫 연자로 나섰다. 한스쉘러 줄기세포 연구센터(HSSCRC) 센터장이자 슈파인세라퓨틱스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 교수는 이날 줄기세포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발자취를 조명하면서 단일 유전자 역분화 줄기세포와 역분화 줄기세포 단계 없이 목표 세포를 제작하는 직접 교차 분화 기술(direct conversion)도 소개했다.
동물 독성시험의 대체방안으로 어셈블로이드를 기존 오가노이드와 비교하면서, 어셈블로이드의 질병 모델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VIP동물의료센터 줄기세포센터 정소영 소장은 수의임상에서의 줄기세포 치료를 조명했다. 이식 전 줄기세포의 품질관리와 종양 여부 확인 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여러 임상 논문도 소개했다. 고양이 염증장질환(IBD)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보다 객관적 지표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원광대 한의대 임규상 교수는 생약 연구방법론을 다뤘다. 한의학에서 약물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면서 본초는 재료, 방제는 요리에 빗대어 각각의 개념과 처방의 분석 및 해석 방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물제중원 금손이 강무숙 원장은 ‘Modern etiology of inflammation: Genetic maladaptation and overeating’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질병 발병의 근본 원인으로 식이 문제를 지목하면서, 과식은 단순한 섭취량의 증가가 아닌 특정 영양소의 과다 섭취를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주)경보제약, (주)휴벳, 전북대학교 동물 장기이식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반려동물 신약 개발사업단과 MEGA 프로젝트가 후원했다.
윤소혜 기자 sa0717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