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수의학회(학회장 권오경) 2014년 춘계 학술대회(제61회)가 17~18일(토~일) 이틀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는 ‘노령동물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수의과대학 교수, 학부생, 대학원생, 로컬 임상수의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7일 첫째날에는 내과, 외과, 영상 등 각 임상분야별로 일반학술연제발표(Original Article, Case Report)와 함께 ‘말 임상’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말 임상 강의는 ▲말의 호흡기 수술(전형선, 한국마사회) ▲경주마 골막염 치료법(이상규, 한국마사회) ▲산통에서의 말 마취(황준석, J&C동물병원) ▲말 생식기 기본 진단법(신상태, 충남대) 등 4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일반학술연제발표는 각 발표자당 10분씩 발표를 진행했으며 약 60여명의 대학원생·수의사가 참여했다.
둘째날은 소동물만을 주제로 정형외과, 종양, 피부, 노령동물, 내분비질환, 치과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열렸다.
건국대 정순욱 교수, 서울대 윤화영, 활철용, 김완희, 김용백 교수, 경북대 이기자, 박승춘 교수 등 각 수의과대학 교수 15명과 양정환 원장(서울동물병원), 이승진 원장(이승진동물의료센터), 홍연정 원장(웨스턴동물의료센터), 정인성 원장(로얄동물메디컬센터) 등 10명의 임상가가 강사로 나섰다.
한편, 첫 째날 저녁 열린 환영 리셉션에는 권오경 학회장을 비롯해, 이성준 경북대 수의대 학장, 김정배 부산시수의사회장, 임재현 대구시수의사회장,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 신종봉 한국소임상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오경 한국임상수의학회장은 이자리에서 “임상수의학회는 임상의 기본이고 축”이라며 “학교 교수와 학생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케이스 하나에 대한 경과, 관찰, 시행착오 등을 모아 정리해서 발표하기 때문에 임상수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수의학회가 국내 임상수의학의 기본 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임상수의학회가 1984년에 시작됐기 때문에 올해가 30주년이고, 춘계학회만 따졌을 때 31회째”라며 “30년이면 사람으로 치면 학문의 기초를 확립한다는 이립이다. 지금 닦은 기초를 바탕으로 5~60년 이상 학회를 잘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