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가축 관련 종사자 큐열 주의해야`

2013년 가축방역사 등 조사결과 10% 항체양성..2007년보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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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큐열(Q Fever)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Coxiella burneti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큐열은 가축, 반려동물, 진드기 등에 의해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동물에 자주 접촉하는 수의사나 축산업자, 도축관련 종사자들이 고위험군이다.

지난 2006년부터 수의사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큐열 항체 양성률을 모니터링해 온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조사결과 예년에 비해 항체양성률이 증가추세”라고 22일 밝혔다.

가축방역사와 가축검사원 284명, 경북지역 소 사육업자 86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실시한 혈중 큐열 항체가 조사결과, 약 10.2%에 해당하는 117명이 양성반응(IgG 1:16 이상)을 나타냈다. 최근 또는 과거에 큐열에 감염됐음을 의미하는 수치다.

동물과 직접적인 접촉이 많은 가축방역사(11.0%)나 축산업자(10.8%)가 그렇지 않은 가축검사원(4.5%)에 비해 양성률이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특히 2007년 조사결과보다 양성률이 다소 높아졌다”면서 “지속적인 큐열 모니터링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큐열은, 네덜란드에서 ‘goat flu’라고 불리며 3년간 3천건 이상 대유행 하기도 했다.

사람 감염 시 잠복기는 2~3주 정도로 감염된 사람의 절반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발현된다.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두통, 설사, 복통, 흉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대부분 환자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개월 안에 회복되지만 1~2%의 환자는 급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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