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부터 시공사 워크아웃 등으로 장기간 공사 표류
지역향토기업인 (주)삼정기업의 참여로 작년 여름부터 공사 급물살
3년 가까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표류하던 부산 동물원 '더 파크(The Park)'가 15일, 드디어 공사를 재개했다.
부산 동물원 시공사 (주)삼정기업은 지난 11일, 채권채무조정 등 더 파크 관련 문제를 다 해결했으며, 부산은행의 여신 승인 결정만 내려지면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삼정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채권채무 조정이 마무리 되어, 착공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부산은행의 여신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봄 개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착공으로, 2004년 1월 동물원 건축허가가 난 지 9년여 만에, 2011년 9월 공사가 중단된지 2년 7개월여 만에 공사가 다시 진행되게 됐다.
부산 동물원은 2010년 6월 시공사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9월 공사중단, 2012년 6월 기존 시공사 사업포기, 7월 투자사 사업참여 포기, 2012년 8월 인가 취소 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표류하던 공사가, 2012년 9월에 향토기업인 (주)삼정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부산시민의 염원인 동물원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사업재개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부산 동물원 더 파크는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약 8만4천㎡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개장 목표는 내년 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