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팜-한국축산컨설팅협회, 한돈 전산성적 분석에 미래가 있다

농축산식품정보화 전문회사 ㈜이지팜과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이하 컨설팅협회)가 오는 27일 충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 “피그플랜과 함께하는 2013-2014 한돈전산성적 분석 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지팜이 서비스하는 ‘피그플랜’은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양돈 전산관리프로그램이다. 피그플랜을 통해 종돈장∙인공수정센터∙일괄 및 계열농장에서 이뤄지는 갖가지 양돈 업무와 HACCP를 관리할 수 있고, 경영성적도 분석할 수 있다. 웹 기반으로 작동하며 최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제공돼,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ICT융합 돈사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이지팜에 따르면, 2013년말까지 국내 피그플랜 사용자는 823개 농가로 전국 모돈의 35.8%인 32만532두가 피그플랜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이번 보고대회에서는 이들 중 2년 이상 전산기록을 유지한 470개 농가, 모돈 20만4,485두(전국 22.9%)의 성적을 컨설팅협회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이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팜 측은 “국내 한돈산업은 외국에 비해 생산비는 높고 생산성은 낮다”면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성적분석에 기초한 질병관리 및 사양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도체중당 생산비는 2,940원으로 네덜란드(1,892원)나 미국(1,570원)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지표인 모돈당 연간 이유두수(PSY) 18.1두로 네덜란드(28.33두), 미국(24.94두)의 60~70%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 서재호 서기관과 서봉열 서기관이 한돈산업 정책방향과 양돈분야 ICT 융복합 추진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피그플랜 개발자인 최영찬 교수(서울대학교 농업정보시스템 연구실)도 ‘한돈전산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대회를 주관한 컨설팅협회 이오형 회장은 “이지팜이 축적한 자료를 컨설팅협회의 전문가가 분석하여 대책을 발표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더 많은 한돈농가들이 전산관리에 참여한다면 생산성 향상이나 돈육 수급 예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팜 김종필 이사는 “한돈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보고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면서 “매년 2회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분기별로 발표되는 전산성적 보고서는 피그플랜 웹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