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시범 운영했던 ‘애견해변’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강릉시는 지난해 7월12일부터 8월26일까지 사근진해변 800m 구간 중 270m를 막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만 출입할 수 있는 애견해변을 운영했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 1km 떨어진 사근진해변은 애견해변을 운영한 뒤 방문객이 60%이상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피서객 1만4천여명,반려견 9천여마리), 해운대나 대천 등 타 지역 해수욕장 관계자가 사근진 애견해변을 견학하기도했다.
또한 이용객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가 반려견과 함께 다시 해변을 찾겠다고 답했으며, 주변 상인들까지 반응이 좋아 4계절 연중 개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됐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애견의 배설물·털 등으로 인한 피해 ▲애견해변을 운영하지 않는 근처 해수욕장 이미지 훼손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하는 문화 미정착 등을 예로들며 애견해변을 반대했다.
강릉시는 주민들과의 협의가 실패로 돌아가자, 올해 애견해변 개장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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