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수의사회(분회장 권영항)의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이 4일(금) 밤 9시 성남 캐비어동물의료센터에서 시작됐다.
7월 4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6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연수교육은 ‘성남시 분회’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연수교육이다.
강사로 나선 서경원 교수(충남대 수의대)는 ‘소동물 간 질환 A to Z’ 라는 제목으로 ▲간, 기초부터 제대로 알자 ▲간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간약 선택 및 담낭 질환 ▲개의 흔한 갈질환의 치료법 및 증례, 고양이 간질환 ▲항생제 처방 및 사용, 구토환자 접근법 ▲췌장염, EPI 진단 및 치료 등에 대해 강의했으며, 앞으로 간 외에 담남과 췌장까지 강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날 연수교육에는 성남, 광주, 용인 등 3개 분회에서 임상수의사 50명이 참석했으며, 인원제한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수의사도 다수였다. 성남 분회는 서경원 교수에 이어 이영원 교수(영상진단학) 등을 강사로 초청할 예정이며, 참가자도 8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6주 강의 중 2번이상 참여하면 필수연수교육 5시간이 인정되고, 4회 이상 이수하면 필수연수교육 10시간이 인정된다.
경기도수의사회, 분회 연수교육 5개 분회로 확대… “장·단점 있어”
경기도수의사회는 현재 수원, 고양, 안산, 부천, 성남 등 5개 분회에 연수교육을 허용한 상황이다. 분회에서 교육 4주 전까지 교육일정과 내용에 대한 공문을 경기도수의사회로 보내면, 학술위원들이 계획을 평가하고 허용여부를 결정한다. 그 뒤 직접 분회 연수교육에 참가해 교육의 질을 확인한다.
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 회장은 “경기도는 땅이 넓어 특정 지역에서 연수교육을 진행하면 참가하기 어려운 수의사들이 많다. 또 소수가 모여서 공부를 하면 여러 주에 걸쳐 심도있는 교육이 가능하고, 교육 효율이 높다. 이런 이유로 분회 연수교육을 허용했다”면서도 “분회 연수교육이 활성화 되면서 지부(경기도수의사회) 연수교육의 참여율이 줄어들고, 분회 마다 교육비의 차이가 생기는 단점이 있긴 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는 산업동물 수의사들과 경기 북부 지역 수의사들을 위한 별도 연수교육을 각각 20일(일)과 27일(일)에 진행하며, 11월 9일에는 경기도수의사의 날(경기도컨퍼런스)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