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16일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3월부터 강원도 춘천, 화천, 양구, 평창과 전라북도 완주, 진안, 장수, 임실, 부안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보가 발령된 것.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낭충봉아부패병이 강원, 전북에서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이동 양봉과 분양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며 “예방관리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면 소방(comb cell, 巢房: 애벌레를 양육하는 벌집의 육각형의 작은 방)뚜껑이 쭈글쭈글하고, 전체적으로 애벌레가 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지금까지 치료제 및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 현재로서는 감염봉군을 철저히 격리∙소각하거나 영양공급∙사양관리 강화 등으로 면역력을 향상시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검역본부 측은 “애벌레가 매일 1~10마리 정도씩 떨어져 나오거나 벌통에서 임상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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