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수의대 진희경 교수팀,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초석 마련

의대 배재성 교수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진행 관계 인자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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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경교수님
경북대 진희경 교수

경북대 수의대 진희경 교수(실험동물의학, 발생학)팀이 경북대 의대 배재성 교수팀과 함께 알츠하이머 환자의 세포내 특정효소 기전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혈액 및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신경세포를 이용해 스핑고지질 효소인 ASM(Acid SphingoMyelinase)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 관계된 인자임을 발견했다.

ASM은 원래 뇌조직에 많이 존재하며 Sphingomyeline(스핑고마이엘린)을 Ceramide(세라마이드)로 전환하는 효소인데, 이 효소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서 증가된 것을 확인한 것.

연구팀은 또한 증가되어있는 ASM을 억제함으로써 세포 내 이물제거 과정(자가포식작용)이 향상되고, 독성 아밀로이드 축적이 감소되며 환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어냈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내 이물제거 과정 현상은 보고된 적이 있었지만, 그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상태였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ASM 효소가 그 비정상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진희경교수_JEM
이번 연구 결과는 JEM 온라인판에 21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자가포식작용 및 스핑고지질 대사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스핑고지질 효소를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효소기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데 큰 의의가 있다.

연구 논문은 면역학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JEM(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온라인판에 21일 게재됐다.

강원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일본 훗카이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진희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을 제시했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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