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카오리 초청 서수 행동학 세미나,´퍼피클래스 중요해´

김포서 2박 3일 간 진행..'퍼피클래스 참여자가 내원빈도·심장사상충예방·중성화수술 실시율 더 높아'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201408서수행동학_무라타카오리1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가 일본의 동물행동의학 전문 수의사 ‘무라타 카오리(일본 동물임상의학연구소, MOMINOKI동물병원)’를 초청해 행동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2박 3일동안 김포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6월 야마네동물임상연구소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진행된 1차 세미나에 이은 2차 세미나였다.

1차 세미나 참석자 13명에 10명이 추가되어 총 23명의 수의사가 세미나에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무라타 카오리 수의사는 ▲고양이 행동학 ▲개와 고양이의 문제행동 ▲퍼피 클래스 등 3가지 내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강연은 순차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라타 카오리 수의사는 특히 ‘개와 보호자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개의 문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퍼피 클래스’를 강조하며 “퍼피 클래스에 참가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장 사상충 예방율, 중성화 수술 실시율이 증가했으며, 평균 내원빈도 역시 ‘14.9회/1년’으로 퍼피 클래스에 참가하지 않은 그룹의 내원 빈도 ‘6.7회/1년’보다 2배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병원에서는 퍼피 클래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퍼피 클래스의 장점으로 ▲문제행동의 예방 ▲보호자의 개의 유대관계 구축 ▲병원, 보호자 그리고 동물의 신뢰관계 구축 ▲질병의 조기발견/치료 ▲스텝의 동기 강화 ▲내원 빈도 증가 등을 꼽았다.

서수행동학_무라타카오리3

개와 고양이의 문제행동과 관련해서는 “동물행동의학을 문제행동을 가진 동물을 치료하고 교정하는 것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상동물 및 어린동물들도 병원에 왔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보호자와 동물, 그리고 수의사간의 관계를 좋게 하는 것도 중요한 동물행동의학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위성이론(알파 신드롬, 보호자가 개보다 서열이 높아야 한다는 이론)은 더 이상 개의 문제행동의 치료지침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며 “개의 문제행동은 서열상 문제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쫓고 싫어하는 것을 피하는 단순한 행동문제이기 떄문에, 보호자에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긍정적 처벌, 부정적 처벌, 부정적 강화 보다는 긍정적 강화(정의 강화, Positive Reinforcement)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