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318마리·외과 27마리·대동물 96마리` 팔라스 해외봉사 보고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필리핀 봉사활동 내용 담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Pallas, 지도교수 윤화영)가 지난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에서 진행한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보고집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집은 약 30페이지 분량이며, 해외봉사단 소개, 2013~2014 팔라스 활동, 봉사활동 보고, 봉사활동 후기, 후원업체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팔라스 측은 “이번 봉사활동은 태풍 글렌다(국제명 람마순)의 상륙으로 예상보다 봉사일이 줄어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개, 고양이 등의 소동물을 대상으로 하여 수술 및 백신 접종을 하였고, 그에 더하여 대동물을 대상으로 하여 진단 및 처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봉사에는 윤화영(내과), 신남식(야생동물), 이병천(산과) 교수와 수의사 2명, 학부생 22명이 함께했으며,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바이엘코리아,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이글벳, 조에티스, 베링거인겔하임, 코미팜 등에서 약품을 후원했다.
팔라스는 봉사기간 동안 소동물(개, 고양이) 381마리 내과 진료, 27마리 외과 진료, 대동물 96마리 진료 등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내과 진료 중 관견병 백신 접종의 경우 필리핀 현지 대학(UPLB)과 카길 필리핀 지사(사장 박철)와 협력하여 진행했으며, DHPPL 백신 접종은 국내 제약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백신접종 외에도 구충과 진료 후 항생제·영양제를 투여한 케이스도 있었다.
외과 진료의 경우 총 27마리(개 20마리, 고양이 7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과 종괴 및 외상에 대한 수술이 진행됐고, 대동물 진료의 경우 직장검사, 구충, 영양제 투여 등이 대부분이었다.
윤화영 팔라스 지도교수는 “3년 만에 필리핀으로 돌아와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나, 새로운 지역에서의 봉사라는 점과 태풍의 영향으로 곤란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들의 협동과 정열로 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다행”이라며 “함께 동행한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선배분들과 관련 업체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 팔라스는 국내 유기견 보호소 정기봉사와 함께 1년에 1회 해외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봉사는 2006년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2007년 중국, 2008~2010년 필리핀, 2011~2013년 스리랑카를 거쳐 올해 다시 필리핀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