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관리 개선 위해 세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모돈과 대화하라’

한국양돈수의사회가 1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홀에서 모돈 번식관리를 주제로 한 무료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

㈜바이엘코리아와 ㈜버박코리아가 주관하고 ㈜선진이 협찬한 이번 세미나에는 양돈수의사와 관련 업체, 농장주 등 양돈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피그시그널 모돈편’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의 강연은 해당 서적의 국내판 번역을 담당했던 고상억, 이우선 수의사가 진행했다. 모돈의 임신 및 포유관리 실무에 관한 책 내용을 소개하면서, 특히 모돈관리에서 유념해야 할 부분을 추가적으로 강조했다.

선진브릿지랩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바이엘코리아에서 근무 중인 고상억 수의사는 “좋은 모돈은 유전적 능력보다는 관리자의 노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적극적으로 번식성적 개선 목표를 수립하고 그에 맞는 자체평가와 대책수립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고상억 수의사는 “목표란 현재 농장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지표”라며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워 농장 직원 전체에 공유하고, 그 달성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기록관리를 최대한 세부적으로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유기간 중에는 충분한 초유섭취와 조산관리,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러 실천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미국 등 선진적인 양돈농장의 차단방역 설계, 다주간 배치 관리 시스템 스케쥴 등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황윤재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은 “피그시그널 시리즈를 보며 ‘내가 젊은 수의사였을 때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모돈관리 요령을 배우고 토론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이 번역하는 ‘피그시그널’ 시리즈는 현재 총괄편과 모돈편, 자돈편이 출간되어 있다.

한국양돈수의사회는 오는 11월 13일, 14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연례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례세미나에서 양돈수의사들과 함께 공유할 케이스리포트도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