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牛)임상수의사회, 오는 25일 창립 첫 학술대회 개최
소 전문 임상수의사 모인 최초 단체..임상지식∙동물병원경영개선 정보 공유
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신종봉)가 오는 10월 25일(토) 서울대학교에서 2014년도 임상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 5월 정식으로 창립한 후 처음 여는 학술대회다.
소임상수의사회는 젖소 및 한우의 질병과 사양관리법을 중심으로 실제 임상사례를 다룰 이번 컨퍼런스에 일선 소 임상수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두 강원대 교수가 수액요법을, 김일화 충북대 교수가 번식관리요령에 대해 강연한다. 이인녕 원장과 임금기 원장이 한우 송아지 설사에 대해, 하현재 원장이 첨단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개량방향을 다룬다.
아울러 임상 지식뿐만 아니라 산업동물병원 경영의 개선방향(김영찬 원장)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는 필수연수교육시간 5시간이 인정된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는 2013년 10월 발기인대회를 거쳐 지난 5월 14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그 동안 반려동물, 가금, 말, 수생동물, 양돈 등 각 축종 임상수의사를 대표하는 단체가 있었지만 가장 많은 산업동물 임상수의사가 활동하고 있는 ‘소’ 축종을 대표하는 임상수의사단체는 없었다.
신종봉 초대 회장은 “소임상수의사회는 소 전문 임상수의사의 학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임상수의사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불법진료, 자가진료로 얼룩진 소 임상환경의 개선을 위해 국가수의정책 수립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불법진료적발정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종봉 회장은 “단순한 질병치료를 넘어 선진국의 생산수의학(Production Medicine)을 접목, 수의사의 임상능력을 넓히고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올리는 상생관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충남의 소 진료비 보조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가축질병공제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 임상수의사의 대변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일선 원장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각 축종 임상수의사 단체들이 임상지식을 나누는 학술행사를 활동의 주요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학술 컨퍼런스가 올해 첫 발을 내디딘 소임상수의사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종봉 회장은 “25일 컨퍼런스에 꼭 참석하셔서 학술정보도 교환하고 소 임상의 관심사를 나누며 우의를 다질 수 있으면 한다”며 원장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소임상수의사회는 25일 학술대회 참석자들에 대해 차량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소임상수의사회 권순균 총무이사(010-6358-6151, kksg8585@hanmail.net)와 정재관 재무이사(jjk5955@hanmail.net)에게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