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신건물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578㎡ 규모로 건설되어 15일(수) 개관했다.
신축건물 건설에는 선배 수의사들의 도움도 컸다.
개관식 사회를 맡은 손원근 부학장은 “우리 수의학과는 1955년 수의축산학과로 문을 열었으나, 거의 유일하게 사회의 요구에 따라 폐과와 부활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1989년 故양기천 교수님의 각고의 노력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으며, 최근 작고하신 故김승호 교수님은 정년 이전에 수의과대학이 되면 사용할 표지석을 준비하셨음은 물론,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 표지석과 현판에 직접 쓴 붓글씨를 남겨 주시어 지금 이 건물에서 저희들이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철주야로 연구와 교육에 몰입하다 작고하신 故이국경 교수님의 사모님께서 제자를 사랑하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거금의 장학금을 기탁해주셨다”고 전했다.
개관식에서는 특별히 수의과대학의 밑거름을 마련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이 진행됐다.
한편, 이국경 장학금을 비롯해 2009년 수의학과 졸업생 일동, 05학번 동기 일동 등 졸업생 동기들이 학교 측에 발전기금을 전달했으며, 안민찬, 조규만, 임지혁, 김영태, 고봉우, 안상익, 안희숙, 임표, 안상익 등 많은 임상수의사들도 후원금을 기부했다.
또한, 수의과대학 교수들을 비롯해, 제주도수의사회,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 (주)동원파마, (주)버박코리아, (주)베링거인겔하임, 한화아쿠아플라넷, (주)칼시스, 천하제일사료, (주)한국MSD 등 많은 기업과 단체도 후원했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측은 이들의 후원을 기념하기 위해 신축건물 1층에 명판을 제작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