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 `반려동물 에볼라 감염，걱정마세요`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이 자신의 동물들이 에볼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미국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점차 늘어나자 “UC 데이비스의 수의사들은 그와 같은 가능성이 극단적으로 낮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에볼라에 대한 자료표(Fact Sheet)을 공개했다.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은 자료표에서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은 이번 에볼라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연구자, 임상수의사, 전염병 전문가를 포함해)UC 데이비스 수의사들과 동물병원은 동물에서의 에볼라 발생에 대해 CDC(질병관리센터)와 함께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에볼라 사태를 걱정하고 있는데, 먼저 평정심을 되찾고, 평상시 반려동물과 일상적으로 하던 행동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수의대 측은 또한 “지금시점에서 개와 고양이의 에볼라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며 “개와 고양이의 에볼라 감염시 증상을 소개한 논문은 전세계적으로 단 하나도 없고, 개와 고양이의 에볼라에 대해 쓰여진 논문 또한 단 1개 뿐인데, 이는 아프리카의 일부 개에서 에볼라에 대한 항체가 발견됐다는 논문이다. 항체가 발견됐다는 것은 일부 개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지만,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소동물병원의 제인 사익스 팀장은 14일 ‘ABC News 10’에 출연해 같은 내용을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설명한 바 있다.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은 마지막으로  CDC에서 소개한 에볼라와 반려동물에 관한 Q&A의 일부를 공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현 시점에서 인간으로부터 반려동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보고는 없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반려동물이 이 질병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현재 없다.

– 미국에 있는 반려동물이 에볼라에 감염될 확률은 극단적으로 낮다.

– 에볼라는 공기전파 질병이 아니다. 오직 피부 및 점막 등에 직접 접촉함으로써 감염된다.

– 반려동물의 에볼라 감염을 검사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없다. 또한 에볼라 감염자와 반려동물이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면 굳이 검사를 할 이유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