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험동물시설 재직 수의사 평균 연봉은 `5천만원대`
이병한 박사, 제31차 실험동물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병한 박사(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10월 31일(금) 개최된 ‘제31차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 ‘국내 실험동물시설 AV 재직현황, AV의 직무 및 권한’ 주제로 강의했다.
이병한 박사는 강의에서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실험동물시설수의사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내용에는 ▲성별, 연령대, 근무지역 ▲실험동물수의사 근무 기간▲연봉 ▲급여외 지원 받는 혜택 ▲현재 경제수준에 대한 만족도 ▲근무 기관 ▲업무 내용 등 총 10가지 질문이 포함됐으며, 27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27명의 성별은 남자 20명, 여자 7명이었으며, 연령대는 20대(2명), 30대(16명), 40대(8명), 50대(1명) 등으로 3~40대가 가장 많았다.
근무지역은 서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경기(8명), 강원(2명), 충청(1명), 경상(1명)이 이었다. 실험동물수의사로 근무한 기간은 0~5년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은 4명, 10~15년은 5명, 15~20년은 2명이었다.
근무기관은 대학(12명)이 1위, 병원(9명)이 2위를 차지했으며, 27명 중 정규직은 18명(기간직후 정규직 전환까지 포함하면 22명)이었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수의학, 연구자문, 교육훈련, 동물자원관리 등으로 다양했으며 67%(18명)의 수의사가 행정과다, 교육기회부족, 처우미비 등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다고 대답했다.
급여수준과 관련해서는 4천만원대 연봉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천만원대와 6천만원대가 각각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8천만원대(2명) 연봉자와 9천만원대(1명) 연봉자도 있었으며, 3천만원대 연봉자는 4명, 2천만원대 연봉자는 1명이었다.
8천만원대 연봉자와 9천만원대 연봉자는 모두 병원에서 근무하는 실험동물수의사였다.
타분야 수의사와의 만족도 비교에서는 만족한다는 수의사가 14명이었고, 불만족한다는 수의사가 12명이었다. 불만족 수의사들은 ●직위가 일반사원과 같음 ●실험동물시설 지원 불충분 ●낮은 연봉 등을 불만족 사유로 꼽았다.
한편, 실험동물수의사회와 이병한 박사 측은 설문조사를 다시 시행해서 더 의미있는 결과를 돌출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