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 성공의 핵심은 보호자와의 소통과 교육

미국동물병원협회(AAHA), 개∙고양이 당뇨관리 가이드라인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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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미국동물병원협회(AAHA)가 발표한 개와 고양이에서의 당뇨 관리 가이드라인은 당뇨병 관리에 대한 기본개념을 확립하고 복잡한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당뇨는 개와 고양이에서 모두 다음, 다뇨, 다식증,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준임상적(subclinical) 당뇨의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종종 우연히 진단되기도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당뇨는 확진에 앞서 당화단백(fructosamine) 검사나 반복적인 뇨당, 혈당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성 고혈당증을 배제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 대한 접근은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상태와 병발질환, 합병증 위험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아래 표와 같이 CBC와 혈청검사, 요검사, 요배양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실험실적 검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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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미국동물병원협회 당뇨 관리 가이드라인)

2, 3주 전의 혈당수치를 반영하는 당화단백 검사는 (특히 고양이에서) 스트레스성 고혈당증을 감별하거나 당뇨환자의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는데 유용하다.

개와 고양이 당뇨 치료의 기본은 인슐린 요법과 식이조절이다. AAHA 가이드라인은 임상증상이 있는 개체와 없는 당뇨 환자에서의 초기 치료법과 모니터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목표한 혈당수치에 도달하기까지의 인슐린 용량과 조절법을 제공하며 모니터링 주기와 보호자 관리법을 포함한다.

혈당곡선은 당뇨환자의 성공적인 장기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환자에 대한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 결과 혈당관리 실패가 의심되거나 다음, 다뇨 증상 혹은 저혈당증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또한 인슐린 용량을 변경했을 경우 2주 후 혈당곡선을 통한 검증이 추천된다.

몇몇 환자에서는 병원 내원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아 혈당곡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가능하기만 하다면 집에서의 혈당 모니터링이 추천된다.

이 밖에도 AAHA 가이드라인은 잘 관리되지 않는 당뇨환자에 대한 문제해결법과 보호자 교육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보호자 교육의 핵심은 해당 보호자가 과연 얼마만큼의 돈과 노력을 들일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당뇨관리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지시키는 것이다.

당뇨 환자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료법과 모니터링, 가정에서의 관리, 비용 등에 대해 수의사와 보호자가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는 시간에 따라 양상이 변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내원과 보호자 교육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만 마련된다면 대부분의 당뇨환자는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미국동물병원협회의 당뇨 관리 가이드라인은 AAHA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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