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기 이천서 발생, 경북 영천서 의심신고 `전국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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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세가 충청도 경계를 넘어섰다. 12월 29일 경기 이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30일 새벽에는 경북 영천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29일 이천시 장호원읍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을 확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 이후 경기도에서는 약 4년만에 구제역이 재발했다.

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32두를 안락사 및 매몰조치하고 동거축에 대한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농가 반경 3 km 이내 우제류 가축 66농가 21,054마리에 대해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인근 여주, 용인, 안성, 평택에 이동통제소 10개소를 설치하고 이천 지역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충북 지역 구제역 발생 이후 이천을 포함한 인접 시군 돼지 110만 마리에 대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 상황”이라며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영천에서는 30일 새벽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방역당국은 “1만여두 규모의 영천시 화산면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돼지 9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축방역관 현지 확인 결과 간이키트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해당 의심 돼지를 선제적으로 살처분 및 매몰하는 한편, 해당 농가와 의심축을 분양한 농장의 이동을 통제했다.

영천은 최근 구제역이 다발하고 있는 충북 진천 인근과는 거리가 상당하다. 만약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될 경우 구제역 전국 확산 위험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31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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