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ding Veterinarian，`실험동물 전임수의사`로 명칭 확정

Attending Veterinarian(AV)의 한국 공식 명칭이 ‘실험동물전임수의사’로 확정됐다.

그동안 Attending Veterinarian은 실험동물수의사, 관리수의사, 실험동물책임수의사, 전담수의사, 동물실험선임수의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 공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흔히 ‘AV’로 불러져왔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 회장 허용)는 최근 제작한 ‘동물실험계획서 심의 가이드라인’에 ‘Attending Veterinarian의 정의 및 역할’을 소개하고, Attending Veterinarian(이하 AV)의 한국 명칭을 실험동물전임수의사로 확정했다.

그렇다면 실험동물전임수의사, AV는 무엇을 의미할까?

국제적으로 AV는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수의사 중에서 실험동물의 진료(care) 및 관리(management) 분야에서 다년간 교육과 경험을 축적한 자로서 생산, 교육, 연구 목적으로 실험동물이 유지되고 있는 기관 또는 기업 실험동물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미국 실험동물복지관련 규정에는 AV의 핵심적인 역할을 ▲실험동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모든 활동 ▲실험동물에 대한 수의학적 처치 및 관리 ▲동물실험의 윤리적인 측면 검토 또는 평가 ▲시설관리 및 실험수행자들에 대한 직업안전보건 업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최소 1명의 AV는 해당 실험동물시설 내 설치된 IACUC(실험동물운영위원회)의 의사결정권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실험동물 진료, 관리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전문가로서의 의무 및 자문역할을 하도록 규정했다.

허용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장은 “AV를 실험동물전임수의사로 규정하고, AV의 역할을 ‘동물실험계획서 심의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그동안 실험동물수의사의 역할 및 정의가 애매모호했었는데, 그것을 정립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험동물분야에서도 동물보호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할수록 전문가의 역할이 커진다. 전문가로서 수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수의사에 의한 동물실험이야 말로 진정으로 동물복지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