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2016년 동물병원 신축,2018년 미국수의사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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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신축 동물병원 건설 예산 127억 원 확보…최근 설계 완성

류판동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이 22일(목) 개최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신년 하례회’ 에서 “2016년 초까지 새로운 반려동물교육병원을 완공하고, 2018년 상반기에 AVMA(미국수의사회)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 수의대가 사용하고 있는 동물병원은 1997년 수원에서 서울로 캠퍼스를 이전할 당시 만들어져 벌써 개원 18년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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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모습

서울대 측은 “현 동물병원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환자진료를 통한 학생들의 교육과 현장 임상수의사들의 계속교육에서 큰 업적을 이뤘지만, 개원 후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하였고,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하기에 벅찬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에 2004년 서울시의 부지 사용허가를 취득했고 2013년 말, 정부로부터 12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동물병원 신축이 추진되게됐다. 그리고 최근 신축동물병원의 설계도가 최종 확정됐다.

서울대 수의대 신축 반려동물교육병원은 현 동물병원 앞에 연면적 5,701㎡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3층 높이로 신축될 예정이다.

서울대 측은 “세계 표준의 수의 임상교육 및 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수의인재를 양성하여 국격에 걸맞는 동아시아 거점 동물병원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현 동물병원의 여건 상 갖추지 못했던 응급의학시설, Primary Care Center,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묵을 수 있는 입원시설, 핵의학 시설, 감염질환 격리 시설 등을 신설하거나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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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동물병원 조감도

2016년 초까지 완공하고, 2017년 AVMA 본 실사 지원…2018년 상반기 AVMA 인증이 목표

한편, 서울대학교 신축동물병원 건설은 서울대 수의대가 추진하고 있는 AVMA(미국수의사회) 인증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 2009년부터 미국수의사회 인증 준비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자문실사(Consultative Site Visit)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자문실사를 위해 캔자스대학 크레비엘 교수, UC데이비스 브레이스 교수, 펜실베니아대학 존스턴 교수, 텍사스 A&M 대학 애덤스 교수, 미네소타대학 브란트 교수 등 AVMA의 교육위원 5명이 내한했다.

이들은 서울대 수의대와 동물병원의 시설은 물론,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과 한국마사회 등을 방문·평가했으며, 학생 및 교수진 면담, 교과과정 및 성과평가 시스템 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자문단은 조직, 재정, 시설, 임상자원, 학생, 교원 등 총 11가지 기준에 대해 평가를 내렸고, 서울대 수의대는 이 중 5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6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병원 내 임상교육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부분을 신축 반려동물병원이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판동 학장은 “지난해 AVMA 자문실사에서 지적받은 상황을 보완하여 2017년에 본 실사를 신청 할 예정인데, 우리 대학이 국제적인 수준의 수의과대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신축 동물병원이 2016년 2월 말까지 완공된 뒤 1년 정도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본 실사를 받아야한다”며 신축 동물병원이 AVMA 인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수의대 측은 2017년 2월 AVMA COE 본 실사를 신청하고, 10월에 본 실사를 받은 뒤, 2018년 상반기 AVMA 수의학교육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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