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MBC 예능 애니멀즈，취지 공감하지만 동물 이용 걱정돼˝

‘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기획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애니멀즈’가 25일(일) 첫 방송된다.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에 간 강아지 ▲OK 목장 ▲곰 세 마리 등 3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20일 ‘애니멀즈’에 대해 “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으로 동물과 사람의 새로운 공존 방법을 모색해본다는 기획 취지를 환영하며, 우리 사회의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의식이 향상되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동물들이 방송에 이용된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물뿐 아니라 동물을 다루는 출연진,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하며 ‘동물을 이용한 방송 촬영 시 주의사항’에 대한 자료를 MBC 측에 보냈다.

동물자유연대가 제공한 ‘동물을 이용한 방송 촬영 시 주의사항’은 ▲방송 촬영을 목적으로 어떤 동물도 죽임을 당하거나 상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 ▲만약 동물이 상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렸다면 즉시 필요한 의학 조치를 받아야 한다 ▲제작사, 스태프, 수의사, 동물을 다루는 사람은 동물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원활히 의사소통해야 한다 ▲촬영 장소와 분리된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여, 동물이 그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모든 동물은 각 종 특성에 적합한 시설에 수용되어야 한다 ▲촬영장소와 세트장에 충분한 물이 제공되어야 한다 ▲동물들 사이에 싸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규정된 내용에 따라 촬영해야 한다 등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동물을 이용한 방송 촬영 시 주의사항’ 다운로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