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풍물패 동아리 ‘한얼’이 8일(일)부터 15일(일)까지 7박 8일 동안 동계전수를 진행했다. 전수는 전문가와 선배들에게 풍물과 관련된 도움과 충고를 받고 악기 다루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뜻한다.
특히 동계전수는 3월 초에 열릴 새내기배움터 공연을 준비하며 한얼의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선후배간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시간이다.
이번 동계전수는 지난번 하계전수와 마찬가지로 부여군 옥사면 한울림 사물놀이 교육원에서 진행됐으며, 예과생 6명이 참가해 김진 사부의 지도아래 새로운 풍물(삼도사물, 전라우도판굿)을 전수받았다.
매년 전수에는 본과생 및 졸업 선배들이 꾸준히 찾아와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때론 따끔한 충고를 해준다. 이번 전수에도 며칠 동안 선배들이 함께 참여해 악기별로 도움을 주었다.
지난 하계전수에 이어 이번 동계전수에도 참가한 14학번 박연준 학생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실력을 겸비하고 새로운 풍물을 배우니 더 재미있었고, 동기들끼리 함께했던 시간이 많아 서로의 친목도 다질 수 있었다”며, “활동기수가 지나도 항상 신경써주시는 선배님들에게 늘 고맙고, 대학에 와서 이러한 단체 활동과 새로운 장르의 풍물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얼의 패장인 14학번 김도우 학생은 “지난 1년 동안 함께 활동했던 동기들과 이번 기회로 서로 속 이야기도 나누고, 마음을 연 것 같아 앞으로 1년 더 잘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풍물에 대해 배울 게 많이 있지만, 풍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얼’을 많이 알리는 ‘한얼’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