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차 수의정책포럼 열려…주제는 <수의사의 국제기구 진출>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수의서비스 국제수준 발전 노력 기울여야
올해 다섯번째 수의정책포럼(상임대표 김재홍)이 3일 오전 7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의 연자를 맡은 김용주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은 OIE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에서의 수의사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관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프랑스 파리 OIE 본부에서 근무했고, 현재 OIE 동물질병과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구 국제수역사무국)는 1924년 우역(Rinderpest)에 대응하고자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178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으며, 동물질병과 예방에 대한 연구, 국제적 위생규칙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3년 가입했으며, 2010년부터 수의공무원을 본부에 정식 파견하고 있다.
김 연구관은 발표에서 "우리 나라는 광견병, 브루셀라 등 5개의 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을 보유해 OECD 국가 중 9위에 해당한다" 며 " 앞으로 OIE 협력센터 유치, 도쿄 지부 정식파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검역본부가 한국 수의서비스 수준 국제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국제기구에서 수의사의 역할은 동물보건 뿐 아니라 동물복지, 공중보건, 식품안전, 빈곤 경감 등 '공공선의 실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발맞춘 국내 수의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김 연구관은 OIE 외에도 수의사들이 일하고 있는 국제기구로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 국제승마연맹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