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의학도협의회(IVSA)는 International Veterinary Students’ Association의 약자로 1951년 출범한 국제 수의과대학 학생 연합 단체입니다.
‘전세계의 동물과 사람을 이롭게 한다(Benefit the people and animals of the world)’를 모토로, 여러 나라 수의대학생의 국제 교류를 권장하고, 개발도상국의 수의학 교육을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VSA는 나라마다 지부 형태의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한국 챕터는 2007년 출범했습니다. (편집자주 : IVSA와 한국 챕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이 만난 사람 : 김정민 IVSA 한국 회장’편을 참고해주세요 – 바로가기)
이번에 소개할 공중보건위원회(SCOH) 외에도 IVSA 내에는 동물복지위원회(AWC), 수의교육위원회(SCoVE) 등 세 종류의 위원회가 있습니다.
SCOH는 Standing Committee on One Health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자면 ‘공중보건위원회’ 정도로 부를 수 있습니다. 공중보건위원회는 2013년 제62회 네덜란드 여름정기총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위원회는 ‘원헬스’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를 해석하기가 난해하기는 하지만, 동물과 사람 모두의 건강, 즉 공중보건을 위한 총체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공중보건위원회는 그 목적에 걸맞게 세계약대학생협의회, 세계의과학생협의회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라고 단순히 얘기하니 상당히 모호한데요, 바로 어제 3월 24일이 ‘세계결핵의 날’입니다. 올해의 세부주제는 세계약대학생협의회, 세계의과학생협의회와의 협의 하에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으로 정해졌습니다.
일명 ‘STOP TB Project‘라고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세부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7일에는 ‘항생제 내성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한 포스터를 홍보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9월 달에 ‘세계 광견병의 날’이 있습니다. 이 때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업들과도 연계하여 백신을 지원 받아, 농촌에 가서 광견병 접종을 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세계 단위로 진행합니다.
공중보건위원회는 총10명의 세계 각국의 임원진이 이끌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네팔과 한국에서 임원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국의 수의과대학에 LoVPHO(Local Veterinary Public Health Officers)라는 거점을 두고 있는데요, 현재 25 곳의 LoVPHO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제가 임원진으로 있음에도 아직 LoVPHO 신청을 하지 못했습니다.
LoVPHO는 IVSA 중앙본부 산하에 있는 공중보건위원회와 각 나라에 퍼져있는 IVSA 지부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또한 공중보건위원회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당 국가에서 세미나 혹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IVSA 한국지부 회장과 일을 겸하다 보니 LoVPHO까지 해낼 여력이 없어, 만드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 고민하지 마시고, 저에게 혹은 다른 IVSA 임원진에게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IVSA 공중보건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thescoh
(트위터) https://twitter.com/IvsaScoh
(SCOH정기간행물, 프로젝트 포스터) www.issuu.com/scoh
(이메일) publichealth@ivsa.org
한편, 오는 8월 17(월)부터 8월 22일(토)까지 서울대에서 약 150명 규모의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