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Manisa 백신주·진천 구제역바이러스 면역학적 연관성 떨어져

세계표준연구소 검사결과 회신..O Manisa R1값 0.3 이하로 판명..O 3039는 0.3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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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의 O Manisa 백신주가 현재 유행 중인 진천주 구제역바이러스와의 면역학적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판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6일 “세계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로부터 구제역 진천바이러스와 구제역 백신주 간의 면역학적 상관성(R1값) 실험결과를 24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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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브라이트 연구소가 회신한 국내 진천 구제역바이러스와 백신주 간
면역학적 연관성(R1값) 실험 결과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국내에서 사용 중이던 O Manisa와 최근 도입한 O 3039를 비롯해 O TUR 5/09, O Taw 98, O SKR 7/10 등 5개 백신주와 진천바이러스의 매칭 실험을 실시했다. O SKR 7/10은 2010년 안동에서 분리된 구제역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주다.

검역본부가 의뢰한 6개 진천바이러스주와의 실험결과 O Manisa는 0.1~0.3의 R1값을 기록했다. 2월부터 국내에 도입된 O 3039는 0.42~0.73으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번 실험결과는 O Manisa가 0.29~0.59, O 3039가 0.47~0.57의 R1값을 기록했던 백신제조사(메리알)의 자체검사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R1값 0.3을 기준으로 이에 못 미치면 백신주와 유행바이러스에 차이가 커서 백신이 충분한 방어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해석한다.

검역본부는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25일 관련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제역 백신 정책 개선방안을 긴급 논의했다.

협의회는 현재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에는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O Manisa + O 3039 혼합 단가 백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되, 상시백신(기존 3가 백신)에 O 3039 백신주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차후 구제역 백신 효능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백신이 구제역을 100% 방어하는 것은 아니므로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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