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문을 연 서울대 수의대 생명공학연구동

연면적 1만㎡..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성체줄기세포 연구센터, BL3 연구시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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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생명공학연구동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2005년 첫 삽을 뜬 후 10년 만이다.

5월 28일 생명공학연구동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이동수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생명공학연구동은 지난 2005년 의생명공학연구동이라는 이름으로 착공됐다. 2005년 8월 기공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당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로 전면 중단됐던 공사는 2011년부터 다시 추진되어 2013년 재기공식을 열고 건축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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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SD바이오센서 회장(왼쪽)과 성낙인 서울대 총장(오른쪽).
조영식 회장은 생명공학연구동 건립기금을 후원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연면적 9,980㎡의 생명공학연구동은 BL3 연구시설을 갖추고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수의과학연구소 등이 자리했다. 갓 완공된 BL3 연구시설은 국가 인증작업을 거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변형마우스(GEM) 표현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자 2023년까지 총 사업비 1,700억원이 투입될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단장 성제경 서울대 교수)과 성체줄기세포연구센터도 생명공학연구동에 입점했다.

1층에는 수의학 서적과 열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서울대학교 수의학도서관이 개관하기도 했다. 기존의 수의과대학 내에 있던 도서관과 열람실이 확장하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수의학분관’으로 승격한 것이다.

생명공학연구동은 첨단생명공학과 국가재난형 동물질병 연구, 인체 유전자 기능 해석을 위한 마우스 표현형 연구 등을 활성화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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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구동에 자리한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과 성체줄기세포연구센터

성낙인 총장은 준공식사를 통해 “서울대학교 10년의 숙원이 이루어졌다”며 “여러 생명공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이른 서울대 수의대를 비롯한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이 이번 연구동을 중심으로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는 연구결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원 실장은 “생명공학연구동이 세계 바이오혁명 움직임에 대응하고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연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의 헌신으로 한국 생명공학이 세계적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연구동에서 이뤄질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 동물복제, 줄기세포 연구 등이 한국 생명공학 발전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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