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수의사회-동물보호단체 협력관계 빛나..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에 큰 관심
제1회 고양시 동물보호축제가 지난 11일과 12일에 걸쳐 고양시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고양시캣맘협의회, 카라,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동물보호단체들과 고양시 수의사회,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반려동물 평생 책임지기'와 '동물권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동물권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이웅종 소장의 유기견희망프로젝트, 반려동물 훈련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날 축제 현장에서는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고유거)'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고유거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유기동물 분양 행사를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이다. 그동안 이 캠페인을 통해 입양된 유기동물은 300여마리에 이른다.
유기동물보호, 동물등록제 등 고양시 동물보호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고양시 수의사회는 축제기간 동안 무료진료소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문진·청진과 동물등록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보호'를 주제로 개최된 축제다. 고양시는 그동안 지역수의사와 지역동물보호단체와 협조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물보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유기동물 보호 및 관리에 고양시 24개 동물병원이 참여하고, 캣맘협의회가 TNR사업을 주도하며, 자원봉사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고양시청이 지원해주는 협력관계가 자리잡으면서, 85%에 이르는 유기동물 입양·반환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고양시 동물보호축제위원회 위원장이자 고양시캣맘협의회 대표인 서주연 씨는 "동물보호 사업에 대한 자발적 참여의 원동력은, 고양시 담당 주무부서가 2000명이 넘는 지역동물보호활동가를 신뢰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해 주는 협력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TNR 및 유기동물보호사업에 힘써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고양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