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해외 말 치과전문 테크니션(Equine Dental Technician)인 네일 졸리(Neil Jolly)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네일 졸리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동물병원 수의사를 비롯한 말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주마 치아관리법, 경주마 발치수술 시연 등의 강연을 진행한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약 14년간 기수로 활동했던 네일 졸리는 2011년 멜버른 대학교에서 말 치과전문 테크니션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말 치과전문 테크니션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프로그램으로서 호주에서도 벨버른 대학교의 프로그램이 유일하다.
네일 졸리는 현재 싱가폴의 경마시행체인 싱가폴 터프 클럽(Singapore Turf Club)에서 말 치과전문 테크니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동물병원 측은 “말은 정기적으로 치아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치아 문제로 인해 재갈 착용에 통증을 느끼게 되면 경주 진행은 물론 평상시 훈련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며 “치아 관리는 경주마 능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수의전문분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경마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경주마 복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말 치과 초청 강연이 한국 경주마 복지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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