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에 Nature를 추가한 HANB를 아시나요?
제2회 한국동물매개치료재활협회 학술대회 성공 개최
제2회 한국동물매개치료재활협회 학술대회가 25일(화) 대구미래대학교 복합매체공간에서 개최됐다.
이 날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동물매개치료분야에 선구자라고 불리는 Gen Kato 수의사, 최윤주 교수(대구미래대학교 동물매개재활과장), 정규식 교수(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Dr. Gen Kato는 ‘강아지, 고양이와 어린이들의 사회화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자신이 일본에서 동물매개치료를 시작할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매개치료재활협회에 조언을 해주었다. 또 온난화, 오염, 환경파괴 등으로 인한 인간의 문제 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기존의 Human Animal Bond(HAB)라는 용어에서 ‘Nature’를 추가한 ‘Human Animal Nature Bond(HANB)’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윤주 교수는 정신건강의학병원과 연계하여 실시한 동물매개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치매, 우울장애, 지적장애,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동물에 대한 두려움 감소, ▲사회성 향상, ▲기억력 향상, ▲타인과의 신뢰감 증가 등의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한 실제 적용하고 있는 동물매개치료 방법 중 6구터널, 주사위놀이 등을 참석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이해를 도왔다.
*6구터널 : 6개의 구멍이 있는 터널을 이용해 동물과 놀이와 같은 사회화 훈련을 통해서 치료효과를 얻는 방법
*주사위놀이 : 주사위를 던진 후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명령(손 올리기, 구르기 등)을 동물과 수행함으로써 치료효과를 얻는 방법.
최윤주 교수는 향후 과제로 ▲대상 모집단 확대 및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 ▲결과분석을 위한 효율적인 평가척도 발굴 및 개발, ▲치료적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프로그램의 지속 등을 꼽았다.
통일 되지 않은 용어에 대해서는 “각 전문분야가 서로 호흡을 맞추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 중 하나”라면서 동물매개치료와 관련된 분야들의 상호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정규식 교수는 ‘노령 반려동물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적용’을 주제로 “후지마비, 선천성 장애 등과 같은 질환들에 대한 치료는 결국 반려동물을 보살피겠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마음의 이해(곽호순 원장, 곽호순병원) ▲미술심리치료(김경식 교수, 대구미래대) ▲동물매개치료 실제사례(최윤주 교수, 대구미래대) ▲미국의 동물매개치료 벤치마팅(김우정 외)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예숙 동물매개치료재활협회장은 “동물매개치료는 인간을 위한 것이다. 허나 인간이 건강하려면 자연과 동물이 건강해야한다. 자연, 동물, 인간이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