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진료수의사는 총 61명,마사회 14명·개업수의사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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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일) 개최된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소동물평생교육원 ‘사색(SACEC)’에서 말 수의사에 대해 강의한 박경원 수의사(한국마사회)가 우리나라의 말 진료수의사가 총 61명이라고 밝혔다.

61명 중 마사회에서 말 임상을 담당하는 수의사가 14명이고, 나머지 47명은 개업수의사다. 개업수의사는 경마장 내에 8명이 있고, 제주도에 16명, 내륙에 23명이 있다. 이 중 일부는 말과 다른 동물을 함께 진료하고 있으며, 개업수의사 중 말만 진료하는 수의사는 경마장 내 8명, 제주도에 11명, 내륙에 6명이 있다.

한국마사회가 직접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서울경마장·장수목장·부경(부산경남)경마장·제주경마장 등 4개소에 있으며, 이곳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가 총 14명이다. 진료를 전담하지 않는 마사회 소속 수의사들은 행정 등 다른 업무를 담당한다.

경마장 내에는 한국마사회 동물병원 외에도 일반 개업동물병원도 존재한다.

서울경마장 내에 있는 한국마사회 말 병원의 경우 사무실, 진료실, 영상 진단실, 방사선실, 수술실, 회복실, 입원마방, 진료준비실(조제실), 약품창고 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새로 건립한 집중치료 및 채활 치료소에는 ICU 5실, 스파치료실, 광열치료실, 장기 입원마방 등이 있다. 병원 전체의 1년 진료건수는 약 8천 건이며, 수술건수는 190건*에 이른다.

*수술건수(총 190건) : 정형외과 100건(관절경 70건), 연부조직 70건(호흡기 40건, 산통 15건 등).

말 진료수의사 1인당 담당하는 말 두수는 1명당 549두로, 이는 미국 전역 2600두/1명, 미국 미네소타 주 1300두/1명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말은 2014년 기준으로 총 25,819두 존재한다.

또한, 말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총 1만 6천여 명으로 그 중 말수의업 종사자는 0.3%수준이다.

박경원 수의사는 “국내의 경우 연간 500명의 수의사가 배출되는 데, 그 중 말 임상 분야로의 진출은 2~3명에 그친다. 미국의 경우 1, 2, 3차 진료체계가 구축되어 있고, 일본의 경우 말 전문 수의사 650여명이 활동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1차 진료에 집중하고 있고, 2차 진료 서비스는 아직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강의를 진행한 박경원 수의사는 ‘아픈 말도 행복할 수 있다’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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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2013년 7월 마사회 수의사 근무 현황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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