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정책포럼이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미디어적 측면을 조명했다.
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82차 수의정책포럼에는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이 연자로 초청됐다.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일보에서 식품의약품전문기자로 활약한 박 위원은 수의사들에게도 전문직으로서의 미디어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상파 방송과 주요 언론사에 포진한 의학전문기자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의료계의 예를 들며 “미디어에 해당 전문직의 견해가 누락되면 대중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미디어와의 접촉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강조하며 “미디어와의 만남을 꺼리는 직군은 경쟁 직군에 의해 영역을 침범 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 등에 노출되는 포럼 소속 수의계 오피니언리더들에게 인터뷰 요령을 조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위원은 2년 후 인천에서 열릴 2017 세계수의사대회를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국내에서 유치한 많은 국제대회들이 좋은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의 미디어 마인드 부족으로 그들만의 잔치에 그친다”며 “언론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의학의 사회적 역할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