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수의대 김윤배 교수팀 `인간 지방줄기세포로 실험동물 수명 연장`
라정찬 박사와 공동연구...유명 학술지에 게재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윤배 교수팀이 ㈜네이처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원(원장 라정찬 박사)과의 공동연구로 “인간의 지방줄기세포가 실험동물의 수명을 30% 이상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인간 나이로 40대 중반에 해당하는 10개월 령의 랫드에 사람의 복부에서 채취한 지방줄기세포를 매월 한 차례씩 수명이 다할 때까지 혈관 내로 주사하였다. 그 결과 랫드의 인지기능(학습 및 기억력)이 개선되고, 신체활동성이 향상되었으며, 뇌와 근육 내 혈관이 재생되면서 근육량이 증가하여 젊은이들처럼 지구력이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젊은 랫드와 맞먹는 수영실력을 보여줄 정도로 건강수명(healthspan)이 훨씬 더 지속되어 신체활력이 크게 증진되었다.
연구진은 “혈관으로 주입된 줄기세포가 노화로 인해 손상 받은 뇌 내로 침투하여 신경세포로 분화해 콜린성 신경과 도파민 신경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지기능과 신체활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줄기세포가 뇌조직 재생을 가로막는 CCL11이라는 케모카인(chemokine)을 제거하여 동물자체 줄기세포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노화되거나 손상된 뇌는 재생될 수 없다는 속설을 뒤집는 놀라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종동물인 랫드에 반복 투여할 때 생성되는 항체로 인해 그 효과가 저하되는 데에 비해 자가줄기세포를 활용할 경우 그와 같은 역작용이 없다”며 “사람에서의 자가줄기세포 이용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랫드의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조건에서 더 긴 수명연장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검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F344 랫드에서 인간 양막줄기세포와 지방줄기세포의 건강수명 연장효과; Healthspan-Extending Activity of Human Amniotic Membrane- and Adipose Tissue-Derived Stem Cells in F344 Rats라는 제목으로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에 online으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