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마취학 책이 최근 출간됐다. 이번 책은 Handbook of Veterinary Anesthesia의 5번째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책은 마취의 개요, 환자 평가와 준비, 마취 전후 투약 약물, 주사마취제, 흡입마취, 마취 중 환자감시, 호흡기계 응급상황, 안락사 등 3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취의 물리법칙 ▲미국의 마약류 약제관리 ▲한국의 마약류 약제관리 ▲동물과 인류를 포함한 연구의 일반적 원칙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마취제, 감시장비와 제조업체의 부분 목록 등 5가지 부록이 추가되어 있다.
원서의 대표저자인 William W. Muir는 “책의 저자들은 일반적인 반려동물과 특수동물이나 조류 등을 치료하는 수의사들에게 적절하면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수의임상에서 마취능력을 향상시켜 동물의 통증과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이전 개정판에서 내용을 보완하고 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여러 장을 몇 개의 주제로 묶고, 통증과 통증관리, 수액치료, 그리고 마취환자의 감시와 관련된 장을 확대하였으며, 기관삽관, 수술 중 저체온증과 낙타과 동물에 대한 마취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대표역자인 이인형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수의마취학은 동물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검사와 치료를 포함하는 수의임상분야를 비롯하여 실험동물을 이용하는 생명과학분야, 야생동물이나 특수동물을 관리하는 환경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학문으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의학을 공부하는 학생 및 대학원생, 수의임상에 참여하시고 계신 임상수의사와 실험동물과 야생동물 등의 마취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