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대체시험 모색 국회토론회, 10월 28일 열린다

독성연구와 보건의료과학의 21세기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가 개최된다.

심상정, 문정림의원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는 10월 28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동물대체시험은 화장품 및 화학 등 산업분야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인간에 미치는 유해성을 기존 동물시험 대신 세포, 미생물, 계란, 식물 등을 이용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에 동물실험 대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어 온 화장품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계, 화학 등 관련 분야 전반에서 대체시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그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의약품이나 화장품의 원료 이외의 화학물질에서도 화학독성시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를 대체할 시험법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연구독성국장 트로이 사이들(Troy Seidle) 박사가 내한해 휴먼바이올로지를 기본으로 하는 보건의료과학의 발전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서 송시환 켐온 대표, 임경민 이화여대 교수, 아모레퍼시픽 안수선 박사 등이 동물대체시험의 개발 필요성과 현황, 발전방향 등을 강연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식약처와 국립환경과학원, 검역본부 동물보호과 등 관계부처 담당자가 참석하는 지정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토론회가 업계와 정부, 시민단체가 함께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동물실험대체시험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