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동물병원,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시작 ˝혈액 나눔으로 생명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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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동물병원(원장 이영수·김형준·김명철)이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이란 ‘반려묘의 혈액기부’를 통해 내 이웃 고양이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한 삶과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나눔을 말한다.

백산동물병원이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B형 혈액형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세 가지 혈액형(A, B, AB) 중 87%이상이 A형이기 때문에 B형 혈액형을 구하기가 어렵고, 혈액을 구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환자가 종종 발생했다.

백산동물병원 김형준 원장은 “4년 전부터 고민하고, 2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프로그램”이라며 “적어도 고양이만큼은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헌혈 프로그램으로 아픈 아이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B형 혈액형 고양이 보호자분들께 백방으로 연락을 드려 B형 혈액을 구해 새 생명을 찾은 아이들도 있지만, 올해만 B형 고양이 3마리가 적절한 시기에 수혈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B형 고양이를 더 많이 알게 되어 아픈 아이들 중 B형이라고 해서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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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의 가입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수혈묘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구하는 혈액을 기증받는 만큼, 헌혈묘의 건강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백산동물병원 측은 ▲나이(1~6세) ▲체중(5kg 이상) ▲예방접종(기초 및 추가접종) ▲구충(심장사상충 및 내외부구충)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킨 개체에 한하여 헌혈묘를 모집할 예정이다.

헌혈을 하면 혈액형검사, 심화혈액검사, 신체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헌혈묘 보호자에게는 다른 생명을 살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백산동물병원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가입 방법은 백산동물병원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준 원장은 “한 동물병원에서 시작하는 작은 발걸음 이지만, 혈액공급을 위해 살아가는 아이들의 수를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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