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센터에서 처리되는 유기동물이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그 중 유기견의 경우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10% 초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 측은 지난 10월 14일 ‘2015년도 동물보호업무 담당 지자체 공무원 연찬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센터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제주 동물보호센터는 2011년 5월부터 광역유기동물보호센터로 설치·운영되어왔으며, 지난 2013년 9월에는 증축공사를 통해 총 740㎡규모 6동(관리 및 진료동, 개 보호동, 고양이 보호동, 분양동, 창고)의 현재 시설을 완성했다.
제주도의 경우 유기동물 업무를 이원화해서 운영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에서 유기동물 구조를 담당하고, 도 시험소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유기동물 보호 업무를 도에 맡기는 대신 매년 각각 1억 원, 5천만 원의 위탁비를 도에 지불한다.
즉, 제주도에서 유기동물이 발생되어 신고가 접수되면 행정시(제주시, 서귀포시)에서 유기동물을 구조한 뒤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로 보내고, 센터에서는 예방접종 및 전염병, 건강 검사를 실시하여 보호조치 한 뒤 공고(10일)하고 유기동물을 상황에 맞게 처리하고 있다.
센터에서 처리 되는 유기견, 유기묘 숫자는 2011년 1467마리(개 1065, 고양이 402), 2012년 1675마리(개 1228, 고양이 447), 2013년 1873마리(개 1600, 고양이 273), 2014년 2065(개 1909, 고양이 156)으로 4년 연속 증가했으며, 올해는 9월까지 개 1459마리, 고양이 101마리 등 1705마리의 동물이 처리됐다(표 참고).
지난해의 경우, 원래 주인에게 반환된 개체가 개 209마리, 고양이 1마리 등 210마리로 10.2%를 차지했으며, 입양된 개체는 개 586마리, 고양이 32마리 약 30%에 달했다. 인도적 처리 및 안락사 된 개체는 총 1050마리(개 931, 고양이 119)였다.
한편,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보호 업무 이외에도 제주 반려동물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동물보호 홍보를 진행하거나, 지역 캣맘과의 간담회를 개최(2015.09.15)하는 등 도민의 공중보건 향상 및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