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년도 수의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매년 수의계 대표인사들이 모이는 대한수의사회 신년교례회는 지난해 고병원성 AI 사태로 취소되어 2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경 회장과 함께 정영채 명예회장, 이길재∙이우재 전 회장 등 고문진, 자문위원 및 시도지부장 등 대한수의사회 임원진이 운집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CVO 오순민 방역총괄과장, 김태융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최근 산하단체로 합류한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를 대표한 엄태윤 회장도 신년교례회에 참여했다.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 비상상황 해제와 축산업 총생산액 증가 등에 수의사 여러분의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2015년 동물위생시험소법 제정, 산업동물임상연수원 준공, 동물보호문화축제 성공개최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며 “반면 회원과 함께 노력했던 약사법 개정이 여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등 아쉬움도 있다”고 지난해를 소회했다.
그러면서 2016년 대한수의사회가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준비, 수의사처방제 처방대상약품 확대,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연구, 한중 FTA 등 질병유입위험 확대에 대한 대처 등을 꼽았다.
김옥경 회장은 “직능 간의 이권다툼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윤리확립과 단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