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가축위생연구소가 최근 충남 지역 철새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AI 발생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남 당국이 환경부, 농어촌공사 조사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삽교천에 5만수 이상의 청둥오리가, 서산∙태안 지역의 간월호와 부남호에 오리, 기러기 등이 6만수 이상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풍서천, 천수만, 금강하구 등 충남지역 주요 철새도래지에서도 철새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철새도래지 6개소에서 3천점, 충남지역 가금 판매소 30곳에서 1천점의 시료를 수거해 AI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H5N8형 고병원성 AI가 오리류에서 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종오리 농가에 대한 예찰검사를 당초 분기별에서 월별로 강화했다.
신창호 충남가축위생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까지 전남지역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졌고, 최근 충남지역에 철새가 대거 도래하며 AI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AI 예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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