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임상수의사 초청 `한·중 수의학 교류와 의료관광 융합`
㈜휴벳, 전북대 수의대 주관..중국 호북성 우한 지역 임상수의사 초청
㈜휴벳(대표 오홍근)과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남수)이 중국 임상수의사들을 초청한 제1회 한중수의학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는 임상수의학 교육과 전북지역 의료관광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교류를 제시했다.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류회에는 중국 호북성 우한(Wuhan), 광저우, 북경 임상수의사들이 참여했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교류회에 참여해 중국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론강연, 동물병원 진료참관, 정형외과 실습 등 전문통역을 동반한 강좌가 마련됐다.
3일 간의 수의학 연수 후에는 의료관광 일정이 이어졌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및 치과병원의 협조로 의료체험을 제공하고 전주한옥마을, 진안홍삼특화단지 등 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했다.
이번 사업은 오홍근 익산 와우동물병원장에 제안한 ‘중국 임상수의사 대상 수의학연수와 전북관광 및 의료관광을 융합한 프로토콜 개발’ 과제가 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며 시작됐다.
오홍근 대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려동물산업에 한국의 수의학 및 기반사업이 기여할 수 있다면 동반성장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한류를 타고 늘어난 중국 관광객을 수도권과 제주도가 아닌 지역에 유치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중국 호북성 우한소동물수의사회와 전북수의사회, 원광대 RIS 사업단, 한중수의학교류회, ㈜휴벳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향후 상호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우한 화중농업대학 약리학실과 전북대 수의대 약리학실이 학술교류에 합의했고, 국내 동물병원 전자차트기업인 인투씨엔에스와 정형외과 전문기업 비에스코렘도 중국 진출 기반을 조성했다.
우한소동물수의사회 측은 “전북대 수의대에서의 수의학 강연과 원광대 의료체험, 전북지역 관광 및 쇼핑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며 “향후 협회 차원에서 다음 교류회에 참여할 후속 인원을 모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벳과 한중수의학교류회는 “앞서 1월 6일 광저우를 방문해 지역 수의사들과 교류에 합의했고, 이후 심천과 청도의 소동물수의사회와의 미팅도 예정되어 있다”며 “중국임상수의사 1천명 방한을 목표로 기초 및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