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규모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출범‥기술개발·인력양성 박차
전북대 장형관 교수팀 중심..가금질병 대응시스템, 의약품 등 첨단기술개발에 7년간 연간 22억
전북대 수의대 장형관 교수팀을 중심으로 5개 이상의 대학과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이하 가금질병센터, 센터장 장형관)가 출범한다.
전북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ARC) 지원사업에 가금질병센터가 선정됐다”며 “10일 센터와 농식품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4월 중으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는 농축산업 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첨단 핵심기술 개발과 그에 필요한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화프로젝트로 지난 2010년 시작됐다. 당초 3개분야로 출발했던 ARC는 현재 가금질병센터를 포함해 8개까지 확충됐다.
가금질병센터에는 향후 7년간 154억여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연간 정부출연금 10억원과 관련 기업의 투자까지 포함한 대규모 연구지원사업이다.
가금질병센터는 가금질병에 대응하는 감시역학체계 구축을 비롯해 백신, 관계 동물용의약품, 친환경 소독제 등 관련 첨단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전북대를 중심으로 경상대, 경북대, 고려대 등 전국 각 대학이 참여한다. 이들 대학과 산학협동으로 연계된 가금 관련 업체 9개소도 센터사업에 합류한다.
센터는 이들 130여명의 연구원을 가금질병 방제기술 개발을 담당할 핵심기술팀과 전문가 양성교육을 담당할 인력양성팀으로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BK21 등 대학원의 연구인력양성에 초점을 둔 타 지원사업과는 달리, 핵심기술개발에 방점을 두면서 추진 과정에서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실용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분야에 특화된 연구진이 전문대학원 등이 교육과정을 개발해 특성화된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가금질병센터장을 맡은 전북대 수의대 장형관 교수는 “국내 가금산업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는 가금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