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건환경연구원·수의사회, 합동 수혼제 열어 동물 넋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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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5incheon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5일 별관 청사 내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 관리, 도축검사 등 동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부는 사람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매년 수혼제를 열어왔다.

30여년전 인천시 가좌동에 보건환경연구원에 건립된 후부터 이어져온 수혼제는 잠시 명맥이 끊겼다가, 2010년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다시 부활했다.

2014년부터는 인천시수의사회와 합동으로 추진하여 진혼의 의미를 더했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과 윤재영 인천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직원 및 수의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혼제는 분향, 묵념, 진혼문 낭독,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종 질병과 연구 목적으로 희생된 동물들의 고마움을 되새기며 넋을 위로하는 한편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앞으로도 윤리적인 동물실험 및 동물보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영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수혼제가 반려동물 생명의 소중함도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학대하는 등 비윤리적 행위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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