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검색에 평가 및 댓글란이 사라졌다. 네이버 마이비즈니스 측은 “사업주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서 모든 업체에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던 평가 기능을 미노출로 전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동물병원 악성 댓글 및 나쁜 평점으로 불편을 겪던 일선 동물병원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의계에서는 예전부터 동물병원 평가 기능을 제외해달라고 네이버 측에 요구해왔다. 인의 의료기관의 경우 평가 기능이 없는데 반해, 동물병원은 평가 기능이 존재해 악성 평점으로 고통받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평점·댓글 조작을 통해 환자 유인 행위를 하는 동물병원까지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 측은 “의료기관의 경우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있어 의료기관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지만, 동물병원은 그러한 기관이 없다”며 ‘의료기관처럼 동물병원의 평가 기능도 없애달라’는 요청을 거절해왔다.
하지만, 네이버 측의 ‘평가 기능 미노출 전환’ 결정을 통해 자연스레 동물병원 평가 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좋은 평가 및 좋은 댓글이 많은 동물병원의 경우에는, 환경설정을 통해 평가 항목을 노출할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평가·댓글 기능이 비공개 된 것이기 때문에, 사업자가 원할 경우 다시 공개로 수정할 수 있는 것이다.
동물병원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및 마케팅을 돕고 있는 올펫의 성준석 대표는 “네이버 지도의 평가 기능이 미노출로 전환됐다”며 “평가 기능 때문에 네이버 지도 등록을 하지 않았던 동물병원에서도 이제 네이버 지도 등록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점과 댓글을 공개하고 싶은 동물병원의 경우, 직접 설정 변경을 통해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평점을 유지하던 병원의 경우에도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