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 100만 마리 육박,유기동물 발생은 오히려 늘어
검역본부, 2015년 동물보호복지관리실태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91,232마리로 현재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총 979,198마리였다. 유기동물은 지난해 82,082마리 발생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 수는 4년 연속 늘었으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농장은 총 76개소로 늘어났다.
동물판매업체는 지난해 무려 729개 업체가 신규등록하여 현재 전국에 3,288개 업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물장묘업체는 16개로 2014년 보다 2개소 증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1일 ‘2015년도 동물보호·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동물보호법 제45조에 따라 매년 동물보호복지 실태를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만 1천 마리의 반려견이 새로 등록되어 현재까지 등록된 동물이 100만 마리에 육박했다(97만9천마리). 동물등록제는 200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어, 2014년 전지역으로 의무 시행된 바 있다.
유기동물도 늘고, 유기동물을 처리비용도 늘었다
유기동물은 8만 2천마리 발생했으며, 개가 5만 9천 6백마리(72.7%), 고양이가 2만 1천 3백마리(25.9%), 기타 동물이 1천 2백마리였다. 99,237마리(2012년)→97,197마리(2013년)→81,147마리(2014년) 등 3년 연속 감소하던 유기동물 수가 다시 소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유기·유실동물 처리비용은 128억 8천 만원이 소요되어 2014년 대비 23.5% 늘었으며, 그 중 31억 4천 만원은 길고양이 TNR 관련 사업에 사용됐다(2014년 처리비용 104억 4천 만원).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는 전국에 307개 존재했으며, 그 중 28개소는 직접 운영(9.1%)이었고, 279개소는 위탁 운영(90.9%)이었다. 2014년 368개에서 지난해 307개로 61개 줄어드는 동안 직영 센터가 3개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실험동물 사용 수 4년 연속 증가…기관당 실험동물 사용 숫자로 계속 늘어나
지난해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250만 7천 마리였다. 실험동물 수는 183만 4천 마리(2011년)→196만 7천 마리(2012년)→241만 2천 마리(2013년)→250만 7천 마리로 4년 연속 증가했다. 기관당 실험동물 사용 수도 7,786마리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농장은 총 76개 농장이었으며, 아직까지 산란계 농장 위주로 인증제가 시행되고 있는 한계점을 드러냈다(산란계 68, 돼지 6, 육계 2).
늘어난 동물판매업소 및 동물장묘업소
지난해 신규등록된 동물판매업소는 729개로 총 3,288개 업소가 전국에서 동물판매업 영업을 하고 있으며, 동물장묘업체는 경기 7개, 충남 3개 등 전국에 총 16개가 운영중이었다.(2014년 14개).
검역본부 측은 “본 조사결과를 동물보호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동물보호·복지문화 조성을 위한 문화컨텐츠를 개발하고, 동물등록제와 유기동물보호관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도 동물보호·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는 각 분야별로 그래프 및 표가 포함된 별도의 세부 기사로 계속 소개됩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