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료 철폐 한 목소리,KAHA EXPO에서 다시 한 번 확인
자가진료 철폐에 대한 목소리가 KAHA EXPO 현장에서도 울려퍼졌다. 5월 14일(토)~15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6 KAHA EXPO(수의사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동물건강의료박람회)’에 참가한 주요 수의계 인사들이 자가진료 철폐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것.
우선 행사를 주최한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허주형)가 ‘자가진료철폐’라는 단어를 강조한 레이저 쇼를 마련했다. 허주형 회장은 “동물병원협회가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일선 원장님들에게 외면과 질타를 많이 받고 있다”며 “협회가 있어야 수의사의 권익이 보장된다는 생각으로 저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자가진료철폐, 수의테크니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총괄과장(사진)은 “자가진료철폐라는 단어가 가슴을 찌른다”며 “현재 수의테크니션, 자가진료 관련 문제에 대한 TF를 구성하여 협의 중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방역총괄과는 ‘동물간호사 제도화를 위한 TF 회의’를 관장하는 부서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도 자가진료 철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옥경 회장은 “수의진료보조인력 법제화 문제를 위해 TF 구성되어 있다. 임상수의사들의 염원인 자가진료 철폐가 이번 기회에 이뤄져야 한다. 자가진료 부분을 먼저 개선하고, 테크니션이 법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의테크니션 제도화와 관련하여 6월초까지 TF 초안을 만들고 이에 따른 의견수렴을 거쳐 수의사법 개정안을 만든 뒤, 올해 하반기 정부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