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천안시 동물보호소에서 정기봉사 진행
중성화수술 74두 등 의료봉사 실시...수의대 봉사동아리도 함께 참여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VCAA, 이하 버동수)가 22일(일) 천안시 동물보호소에서 5월 정기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버동수가 천안시 보호소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였다.
버동수 측은 “천안시 동물보호소는 활발한 입양 활동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고, 동물의료 봉사활동이 직접적으로 입양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버동수 회원 및 강원대 수의대 동물복지 동아리 ‘와락’, 건국대 수의대 동물복지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학생들까지 총 25명이 함께했으며, 나종민 사진작가(바라봄 사진관)가 동참해 활동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버박코리아와 BL&H에서도 약품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지원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컷 개 53마리, 수컷 고양이 8마리, 암컷 고양이 13마리 등 총 74마리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버동수 정기 봉사활동 중 가장 많은 수술 케이스였다.
버동수 관계자는 “유기동물 발생량은 해마다 변화가 없다. 개선되는 부분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번식업과 관련된 문제, 자가진료 문제가 이슈화 되었으며 수의계에서는 수의테크니션 합법화로 이들에게 주사, 스케일링 등의 권한을 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일관된 정책이 아니라 이해관계와 관련된 일의 진행이 눈에 보여 너무 안타깝다. 제대로 된 정책이 시행되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2013년 결성된 버동수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달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보호소나 사설보호소 중 수의사들의 도움(중성화수술, 예방접종, 외부기생충 구제 등)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버동수 측에 제보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버동수 활동 내역 및 활동 사진은 아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