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방수의학회(회장 이범준)가 2016년도 춘계학술발표회를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예방수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 수의과대학 수의공중보건학교실 교수진 및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동물혈액 자원화, 국내 H5N8형 고병원성 AI에 대한 위해요소 분석 등 9개의 구두발표, 28건의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최농훈 건국대 교수의 동물혈액 자원화 마스터 플랜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소, 돼지, 가금류는 도축장에서 혈액을 모두 제거(방혈)한 뒤 식육으로 유통된다. 도축장 방혈 공정에서 얻어진 동물혈액은 식품이나 비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 그친다. 대부분 폐기물로 버려지며 처리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농훈 교수는 “외국에서는 영양적 가치가 있는 동물혈액을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동물혈액의 자원화가 미래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연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75년 한국수의보건학회로 출범한 예방수의학회는 40여년간 인수공통전염병, 식품, 환경위생 관련 연구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이범준 학회장은 “학회가 수의공중보건학 및 예방수의학 연구진들이 다양한 연구과제에 협조할 수 있는 단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종문 기자 jjdal1989@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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