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장 문제 해결을 위한 `굿보이토토` 프로젝트
수의사 권혁호씨, 크래프트링크 대표 고귀현씨가 진행하는 소셜캠페인
강아지 공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대동기였던 수의사와 사회적기업 대표가 힘을 합쳤다. 수의사 권혁호 씨와 크래프트링트 대표인 고귀현 씨가 올해 3월부터 ‘굿보이토토(Goodboy TOTO)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굿보이토토 캠페인은 신고된 강아지 번식장(동물생산업)을 전수 방문 조사하고, 그 중 좋은 환경속에서 적합한 기준을 갖춘 뒤 신념을 가지고 생산업에 종사하는 굿 브리더, 굿 켄넬들을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이들은 현재 농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94곳의 동물생산업 시설과 추가로 찾은 사육장 100여곳 등 200여 곳의 번식장을 시간 날 때 마다 직접 방문 조사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거의 전국을 다니고 있으며, 어떤 환경이 동물에게 좋은 환경인가를 알기 위해 해외 자료들을 찾아가며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돌아다녀보니 등록된 곳들 중에서도 윤리적이고 또 윤리에 걸맞는 지식과 시설을 갖춘 곳들은 정말 별로 없었다”며 “현재까지 60여 곳을 직접 방문했으며, 이 중 굿 브리더, 굿 켄넬로 선정된 분과 선정된 곳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추정하는 전국 번식장 수는 약 3천여개. 이들이 방문한 시설은 전체 번식장 중 일부지만, 이들의 움직임에 응원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권혁호 수의사와 고귀현 대표는 “결국 법제화 만큼이나(사실은 그보다 더) 우리가 시도해야 하는 것은 싸고 귀여운 강아지를 산다는 개념을 벗어나, 더 시간이 걸리고, 더 경제적 비용이 들더라도 함께 살아갈 반려견을 입양한다는 생각으로 강아지를 바라보는 것”이라며 “강아지 공장에 대한 문제 의식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윤리적 과정을 바탕으로 한 브리더와 캔넬(전문 견사)에서 강아지를 입양하고자 하는 의식이 생겨났을 때 도움을 드리고자 저희가 발견한 귀한 굿 브리더, 굿 켄넬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리적으로 강아지를 생산, 사육하는 분들이 그에 맞는 가치를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어야 전체 공급 생태계가 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3개월간 조사를 하며 알게 된 강아지 입양 전 후에 알아야 할 필수적인 지식들을 정리해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표할 계획이다.
굿보이토토 프로젝트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클릭)을 통해 후원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클릭)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