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수의사회 6대 집행부 출범 `회원간 현장정보 공유한다`
임상세미나 및 가금질병 방역정책 토론..현장 질병상황 공유할 회원 설문조사 도입
새롭게 출범한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윤종웅) 6대 집행부가 첫 학술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가금수의사회 임상세미나 및 정책토론회가 50여명의 회원 가금수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가금수의사회는 마렉병 백신점검, 항균제 활용, 마이코플라즈마 대응 등 임상 주제 발표와 더불어 동물복지축산도 조망했다. 이혜원 수의사가 유럽의 산란계 및 육계 동물복지 실태와 관련 제도를 전했다.
행사에 앞서 6기 임원진을 소개한 윤종웅 회장은 가금수의사회 업무추진의 키워드로 ‘소통과 교류’를 꼽았다. 내부적으로 전국 각지의 가금수의사회원이 질병정보와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고, 외부적으로는 정부 방역당국과 생산자단체, 대학을 너머 해외 가금수의사들과의 교류를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가금수의사회는 질병관련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했다. 회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각종 가금질병 현황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정승환 가금수의사회 학술부장은 “미국의 가금수의사들이 매년 수 차례에 걸친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별 질병현황을 공유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가금수의사회를 중심으로 가금질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금수의사회는 향후 시기별로 회원 대상 질병 서베이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종웅 회장은 “그 동안 손영호 전 회장을 중심으로 정부 가금질병 방역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정책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회원 간 소통협력을 늘리는 한편 세계가금수의사회 등과의 교류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