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교육 졸업역량 구성 수면 위로 `향후 교육개선 이정표`

동물진료, 원헬스 전문성, 소통협력, 연구학습, 전문직업성 등 5개 영역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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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류판동)가 한국 수의학교육의 졸업역량안을 마련했다.

교육위는 “동물과 사람, 환경의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유럽, 북미, 세계동물보건기구(OIE)를 중심으로 수의사 졸업역량을 새로이 설정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사회에 요구에 부응할 역량을 갖춘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졸업역량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수의사의 졸업역량(Day 1 Competency)은 수의과대학을 졸업해 갓 면허를 취득한 시점에서 수의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말한다. 이는 대학교육이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수의사 각각이 대학교육과정에서 얻어내야 할 성과(Outcome)다.

교육위는 이를 ▲동물의 건강과 질병의 관리 ▲원헬스 전문성 ▲소통과 협력 ▲연구와 학습 ▲전문직업성 등 5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각 영역은 13개 핵심역량과 38개 성취기준으로 구체화됐다.

수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이를 실현할 기술과 태도를 아울렀다.

졸업역량안은 법체계로 치면 헌법처럼 선언적 측면이 짙다. ‘수의사는 정확한 진단과 임상술기 능력을 갖추고 동물과 보호자를 존중하며 진료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를 기준으로 구체적인 교육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의무기록 작성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동물병원 실습 시 차트작성을 위임하거나, 소통협력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팀워크 과제나 상호평가방식을 활용하는 등이다.

20여차례의 자체 회의와 3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완성된 ‘수의사 졸업역량(2016)’ 초안은 이달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한수협 공식안으로 비준될 전망이다. 이후 졸업역량안을 기준으로 시기별 학습성과와 권장 커리큘럼 모델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수의사 졸업역량(2016)] 전문 보러가기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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